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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서 사격 김준홍까지 '세계 최고'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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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서 사격 김준홍까지 '세계 최고' 명중!

입력
2015.04.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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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격의 미래 김준홍 선수.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은 KB는 국내 다른 기업들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

지난 25일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속사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이 수립됐다.

국제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대한민국 사격의 '미래' 김준홍(KB국민은행)의 성장세를 보여준 경기였다. 김준홍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연거푸 우승한 기린아다.

KB국민은행은 스포츠마케팅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KB의 스포츠마케팅은 일회성이 아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통해 해당 분야에서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1976년 창단한 사격단은 주력종목을 공기소총에서 권총으로 변경하고 세계를 제패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사격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청주KB국민은행스타즈농구단 또한 척박한 여자농구시장에 신선한 팬마케팅을 선보이며 남자농구에 열광하던 팬들의 발길을 여자농구코트로 돌리고 있다. 특히 지난 4년간 마케팅 우수구단으로 선정되며 VIP팬 라운지 개설, 대학생 홍보대사 운영 등 팬마케팅 선도 구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3월 막을 내린 여자농구리그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아쉽게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임직원의 자발적인 응원과 활약에 환호하는 과정을 통해 조직화합에 큰 역할을 했다.

▲ 경기장을 찾아 KB스타즈 선수들을 격려하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

KB국민은행은 김연아, 손연재, 박인비 등 그룹 차원의 선수 후원과 연계한 고객 마케팅을 통해 특화된 고객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올 해로 10년째 후원하고 있는 바둑리그 또한 장기적인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기전 바둑리그(KB리그)는 바둑의 스포츠화를 추진하는 한국 바둑계의 버팀목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선수 선발의 드래프트제•정식 심판제 도입 등 스포츠화의 기틀을 갖춘 바둑리그의 행보가 최근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의 정식종목 채택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백만 판을 두어도 나타나기 어렵다는 '장생(長生) - 동형반복 무승부'의 출현 또한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보여준 세계 바둑계 3번째의 진기록이다.

이 외에도 KB국민은행은 국내 축구의 선진화를 위해 시행된 프로축구 승강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K리그 챌린지에 활약하고 있는 FC안양의 창단(2012년) 지원을 결정하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미 만들어진 '스타'를 통한 마케팅이 아닌 가능성 있는 포텐셜 넘치는 '루키'에 주목하여 될 성 부른 떡잎을 찾는 방식으로 성공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것은 '꿈을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면 정말로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KB의 경영철학과 맞아떨어진다.

피겨스케이팅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김연아를 발굴해 '세계의 여신'으로 성장시킨 것은 KB의 큰 업적이다. KB금융은 김연아의 성공 가능성과 노력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인 후원을 결정했다. 10년간 KB의 후원은 김연아가 피겨여왕으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빙상계 전반에 국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었다. 이후 Post김연아를 꿈꾸는 박소연•김해진 등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다.

KB의 후원은 대중적 관심을 갖고 있는 피겨스케이팅을 넘어 인지도가 낮은 동계 종목으로 퍼져 나갔다. 컬링의 경우 2012년도부터 국가대표 및 선수권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국내등록선수가 700명도 채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컬링은 후원 첫해 세계선수권대회 4강 및 2013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은메달, 2014 소치올림픽에서의 선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동계스포츠를 말하면 당연히 KB가 연상될 정도로 이미지 내재화에 성공했다.

KB의 성공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인기종목에 투자하는 후원 관행에서 탈피한 덕분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선수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KB의 스포츠마케팅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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