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은 27일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병세를 상세히 언급하며 1~2일간 절대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데 대해 “국가원수인 대통령의 신변 정보가 이번처럼 낱낱이 공개된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희용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수호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대통령의 건강 상태 등 신변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 경호뿐만 아니라 국가의 안위, 외국인 투자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기에 가급적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는 것이 관례이며 이러한 절제는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덕목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어 “비록 일반 서민들이 몸에 달고 사는 가벼운 병세이지만 박 대통령의 신변 정보를 함부로 공개한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면서 “청와대의 신중한 처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야권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에서까지 제기된 대국민 사과 요구를 피해가기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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