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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홧팅!" 박지원 SNS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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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홧팅!" 박지원 SNS 논란

입력
2015.04.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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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인 박지원 의원의 글. 페이스북 캡처.
논란이 인 박지원 의원의 글. 페이스북 캡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7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응원하는 글을 올려 한때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지사의 진실이 밝혀져 그와 때론 싸우기도 하고 재치 넘치는 정치를 계속하고 싶다”며 “홍 지사! 홧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또 홍 지사의 결혼 과정과 의정 활동 당시 전남 광주 의원들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홍 지사가 성완종 리스트에 연관돼 고초를 겪고 있지만 울무(올무)에서 곧 빠져 나오리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야당의 대표적 중진이 수사 선상에 오른 여당의 정치인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는 소식이 퍼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새정치연합의 한 당직자는 “의도는 이해되지만, 당이 성완종 리스트 정국을 ‘친박 게이트’라 규정한 시점에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한 뒤 “(논란이 된 글의) 후반부에 (홍 지사) 비판에 대한 글을 작성하던 중 본의 아니게 전반부만 발송됐다”며 “제 불찰을 이해해달라”고 페이스북에 다시 해명의 글을 올렸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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