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이하 WRC)은 양산차를 경주용 차로 개조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세계 자동차 경주대회로, F1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모터스포츠 경기다.
현대차는 지난 2003년 WRC 대회를 떠난지 11년 만인 지난해부터 WRC 대회에 참가해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전 세계 WRC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대차는 2012년 팀 총책임자로 미셀 난단(Michel Nandan)을 영입하고 그해 6월에는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을 공식적으로 설립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왔다. 현대차 WRC팀은 지난해 3월 3차 멕시코 랠리에서 3위를 차지하며 첫 포디움 입성에 성공한 후 8월 열린 9차 독일 랠리에서는 현대차 WRC팀의 두 드라이버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자동차 본고장 독일 시상식장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감동을 연출한바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 알체나우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은 직원 약 50여 명이 근무하는 사무동과 경주용차 개발을 위한 워크숍 공간 등 고성능 랠리카 개발을 위한 설비를 갖춘 약 8,200㎡의 건물로 이뤄졌다.
특히 법인 50km 이내에 현대차 유럽법인, 유럽기술연구소, 유럽디자인센터 및 현대모비스 등이 위치해 있고,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센터와도 매우 인접해 있어 최정상급 고성능 랠리카 개발을 위한 협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국내 모터스포츠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동차 종합 문화 축제 육성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지난해부터 2016년까지 3년간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The Brilliant Motor Festival)'을 개최한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은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인근에서 개최한 국내 최대의 도심 자동차 종합 문화 축제로, 현대차는 지난해 7월 '2014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을 개최한바 있다.
특히 이 대회에는 국내 대표 주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팀이 참가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고 현대차 WRC팀의 메인 드라이버인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행사에 참석해 i20 랠리카 시범 주행 및 팬 사인회를 가지며 팬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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