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민첩한 인사 관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신 회장은 27일 서울 잠실동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롯데 인사관리(HR) 포럼’에 참석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롯데그룹 국내외 계열사의 인사·노무·교육 담당자 550여 명은 매년 이 포럼에서 한해 인사 관련 주제를 논의한다. 신 회장은 올해 5회째인 이 포럼에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자신의 인사철학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포럼 주제는 신 회장 주문에 따라 ‘민첩한 인사관리’로 정해졌다. 그가 강조한 민첩한 인사관리란 자주 바뀌지 않는 채용과 인사제도를 현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바꿔서 적합한 인재를 선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반영해 롯데는 올해 채용 제도를 바꿨다. 직무역량과 무관한 어학성적, 자격증, 수상경력 등을 지원서에 적지 않는 ‘스펙초월 창의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를 예로 들며 “첫 시도가 실패하더라도 작은 실험을 끊임 없이 반복해 고객의 요구에 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롯데의 5가지 핵심가치(고객중심·창의·협력·책임감·열정)를 실천한 직원에게 주는 ‘벨류 챔피언 어워드’도 시상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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