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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조금씩 여자가 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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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조금씩 여자가 돼가고 있다"

입력
2015.04.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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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목소리’로 불리는 김예림이 1년 5개월 만에 돌아왔다.

금발머리로 변신하고 나타난 김예림은 27일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열린 미니앨범 ‘심플 마인드’의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음악적 스승인 윤종신이 김예림의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여우처럼 남자를 적극적으로 유혹하겠다는 타이틀곡 ‘아우’와 함께 수록곡 모두 솔직하고 당돌한 20대 여성의 연애상 부각시켰다.

-갈수록 미모가 돋보인다.

“한 살, 두 살 지나면서 조금씩 여자가 돼가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오랜 만에 복귀인데 소감이 어떠한가.

“솔로로 인사 드린 지 벌써 2년이 흘렀다. 그 때처럼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떨린다. 어젯밤 잠을 자지 못했다.”

-새 앨범 의미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단순한 마음, 사고방식을 얘기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해보자는 의미다.”

-‘아우’의 후렴구 중 ‘꼬셔’라고 반복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프라이머리가 만든 곡인데 듣자마자 욕심이 난 노래다. 독특한 멜로디와 비트가 상당히 좋았다. ‘꼬셔’라는 가사는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어떻게 매력적으로 표현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노래 속 여자는 공격적이고 매혹적인데 나도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무대 활동은 ‘알면 다쳐’로 한다. 1위 공약이 있다면.

“마음이 다친 분들, 상처받은 분들의 사연을 받아서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해드리겠다.”

-이번에 프라이머리, 빈지노 등 힙합 뮤지션들이 많이 참여했다.

“예전엔 포크나 1990년대 작가들이 많이 참여했다. 굉장히 존경하는 분들과 작업해 영광이었다. 이번엔 조금 더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힙합이나 흑은 음악을 즐겨 들었고, 그 부분을 윤종신이 귀담아 들어줘서 작업을 진행했다.”

-상당히 여러 가지 모습이 앨범 안에 있다.

“차분하면서도 섹시한 느낌도 있다. 그 중심에는 모두 나와 내 목소리가 있다. 각자가 다른 매개체라기 보다 모두 내 안에 있는 하나의 모습이다.”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한가.

“참여해준 아티스트만 생각하면 100점이다. 그러나 제 스스로 어떻게 했나 생각하면 50점이다. 앞으로 나아갈 길이 훨씬 멀다. 이제 어딘가에서 등장한 수준이다. 빛이 나는게 없을 정도다.”

-김예림에게 윤종신은 어떤 존재인가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사장님 대표님 같은 느낌이 안든다. 음악적 스승과 같은 분이시다.”

-투개월로 다시 뭉칠 일은 없나.

“도대윤이 음악 공부를 마치면 같이 작업하겠다고 말했는데 아직 학업에 몰두하는 중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조만간 작업을 하게 될 거 같다. 계속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그냥 나였으면 좋겠다. 어떤 위치?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그런 것보다 나는 그저 나였으면 좋겠다. 목소리에서 진짜 내 모습이 비쳐지고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다.”

-오래 만에 복귀인 만큼 각오 한 마디 하자면.

“이 자리 꿈같은 일이다. 즐겁게 만들었으니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 많은 기대해주고 예쁘게 봐달라.”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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