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규모 7.8의 지진 당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있었던 독일 산악인 조스트 코부쉬가 26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눈사태가 발생한 장면을 생생히 담은 영상을 올렸다. 현장에는 약 1,000여명의 산악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동영상에 따르면 당시 사람들은 눈사태 당시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동영상은 시작된 후 6초 만에 “땅이 흔들린다”는 코부쉬의 외침이 들렸고 그로부터 17초 후 갑자기 거대한 눈산태가 이들을 덮쳤다. 코부쉬와 몇몇 동료는 눈사태 직후 황급히 텐트 안으로 도망쳤고 1~2초 후 ‘콰과광’ 하는 굉음과 함께 텐트가 무너져 내렸다. 약 2분 후 텐트를 나와 보니 주변에 있던 다른 텐트들은 간 데 없이 눈덩이만 가득했다. 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눈사태로 현장에 있던 산악인 중 최소 16명이 숨지고 61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수백여명이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박주영 blues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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