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항공대대 이전지역 주민에 협조요청
내년 3월 이전 작업 시작…2018년 3월 완료 예정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27일 내년 3월 이전 작업에 들어가는 항공대대 이전지역 주변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이 위협받거나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면 항공대대 이전을 강행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주민의 분노, 절망, 우려에 충분히 공감하는 만큼 합리적인 조사와 충분한 보상협의를 통해 갈등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항공대대 이전 추진이 장기적으로 전주의 발전과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항공대대가 떠난 전주시 북부권 개발사업은 100만 광역도시로 가기 위한 중추적인 사업이자 친환경 생태도시로 개발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차대한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항공대대를 이전하는 것은 남의 동네 일이 아닌 우리 이웃·형제의 일이라 생각하고 시민 여러분도 마음을 모아달라”며 “항공대대 이전이 순조롭게 해결되면 지역발전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방부와 ‘항공대대 이전 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한 전주시는 올 하반기 항공대대 이전 후보지인 덕진구 도도동 주변 지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현재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항공대대는 2018년 3월 도도동으로 이전한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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