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서울 관악을 3파전… 정태호ㆍ정동영 신경전 가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서울 관악을 3파전… 정태호ㆍ정동영 신경전 가열

입력
2015.04.26 18:09
0 0

서울 관악을 재보선은 막판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정동영 무소속 후보가 추격에 고삐를 당기며 여론조사도 3분지계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야권에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둘러싸고 적전 분열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박빙 구도다.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22일 하루 동안 유권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유선 임의전화 걸기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33.9%로 우위를 지켰다. 정동영 후보가 29.8%, 정태호 후보가 28.1%로 뒤를 이었다. 브레이크뉴스와 휴먼리서치 마지막 조사에서도 오 후보가 31.8%로 리드를 지킨 가운데 정동영 후보(28.4%)와 정태호(18.1%) 후보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새정치연합은 여론조사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양승조 사무총장은 정동영 후보를 겨냥해 “야권의 분열에 누가 가장 기뻐하겠나. 무소속을 찍어 당선되면 우리 당의 패배에 누가 즐거워하겠는가”라며 “이는 새누리당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후보 측 관계자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이은 성완종 특사 논란으로 여당, 야당 모두 실망한 유권자들이 막판에 빠르게 결집하는 분위기가 확연하다”며 도리어 대역전극을 기대했다.

야권 후보끼리 신경전도 더욱 심화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서울시 의원 3명이 탈당 후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을 두고 공방을 펼쳤던 양측은 선거 현수막을 놓고 또 한 번 격돌했다. 정태호 후보가 최근 지지율 1위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현수막으로 게재하자 정동영 후보 측은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했고 선관위가 26일 철거를 결정한 것이다. 야권의 내분이 심화하면서 새누리당에서는 “막판 야권 후보 연대라는 변수만 피한다면 해볼만한 싸움”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