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통신사에 스마트로봇 수출
말레이에선 11번가 서비스 본격화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플래닛과 함께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브라질 파라나주의 1위 통신업체 세르콤텔에 교육용 스마트로봇 ‘알버트’를 수출하고,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솔루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알버트는 스마트폰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세르콤텔에 올해 스마트로봇 5,000대 수출을 시작으로 2018년4월까지 3년간 총 3만대를 수출한다.
또 파라나주 102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스마트로봇 개발과정 스쿨’ 교육도 1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로봇을 활용한 코딩스쿨은 유아?초등학생들이 교육용 스마트로봇인 알버트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 교육용 프로그램이다.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은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을 대만과 스페인, 프랑스, 말레이시아, 중동에 이어 중남미에도 수출하게 됐다”며 “향후 교육 커리큘럼 및 컨텐츠 등을 보완해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자회사 SK플래닛도 인터넷 쇼핑몰 11번가를 지난 24일 말레이시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설했다. 이 업체는 ‘11스트리트’(www.11street.my)라는 이름으로 사이트를 열고 모바일 응용 소프트웨어(앱) 출시와 함께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SK플래닛은 지난해 10월부터 말레이시아 1위 이동통신업체 셀콤 악시아타와 합작법인 셀콤 플래닛을 설립하고 11스트리트 개설을 준비해 왔다. 말레이시아는 연평균 6∼7%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인터넷·스마트폰 보급률로 전자상거래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로 꼽힌다.
SK플래닛이 11번가를 해외에서 개설한 것은 터키(2013년)와 인도네시아(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호석 셀콤 플래닛 대표는 “말레이시아의 빠른 시장 성장성과 인터넷 보급률을 고려해 전자 상거래 시장에 초기 진입했다"며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11번가의 운영 비결를 이용해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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