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서 5일 전 빠져나와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로 국외 이동학습을 떠났던 경남 창원시 태봉고 학생들과 교사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교육청는 지난 16일 네팔로 이동학습을 갔던 태봉고 학생과 교사들은 현재 네팔 포카라에 머물고 있으며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26일 밝혔다. 네팔의 대표적 관광ㆍ휴양도시인 포카라는 진앙지로부터 서쪽으로 68㎞ 떨어져있다.
태봉고 2학년 학생 44명과 교직원 4명은 지진 발생 5일전인 20일 카트만두를 떠나 다른 도시로 이동했다.
이들은 지진이 일어나기 9일 전인 16일 오전 8시 25분 네팔로 출국했으며, 카트만두와 포카라, 바네파, 타나후 등을 돌며 자매학교를 방문하고 자원봉사를 하는 등 16박 17일 일정으로 이동학습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학교 측과 도교육청은 네팔에 발생한 지진 탓에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과 교사들은 5월 1일 귀국할 예정”이며 “현지 교사들과 비상 연락해 안전 확보대책을 전달하고 조기 귀국 항공편이 있는지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봉고는 2010년 개교한 대안교육 특성화 고등학교로 1∼3학년 각각 3개 학급으로 구성, 전교생은 130여명이다.
창원=전혜원기자 iamjh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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