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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홈런 윤석민 "어제 무안타 영상 많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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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홈런 윤석민 "어제 무안타 영상 많이 봤다"

입력
2015.04.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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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넥센 윤석민(30)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이 10개(2012년·2014년)였던 그는 올해 벌써 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맞선 2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엄상백의 시속 14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0-2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최원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브를 통타해 또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5번째 홈런이다.

넥센은 지난해 40홈런을 때려낸 강정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로 이탈하면서 공격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시즌 후 트레이드돼 지난해 주로 백업으로 나섰던 윤석민이 꾸준히 경기에 출장한다면 공격력에도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이미 팀내에서 유한준(7개)과 박병호(6개)에 이어 많은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에 주축 타자들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도 넥센 타선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

윤석민은 경기 후 "전날(25일) 4타수 무안타를 치고 숙소에서 영상을 많이 봤다. 왼 다리가 오픈 되는 걸 발견하고 경기 전 센터로 밀어치려는 훈련을 해 도움 된 것 같다"며 "첫 타석에서 홈런이 나와 다음 타석부터는 편안하게 들어선 것 같다. 앞으로도 내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넥센 윤석민.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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