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oquial Grammar (문법과 구어)
A: How was the restaurant?
B: Well, the service was terrible, but ANYWAYS the meal was gorgeous.
이 대화의 Anyways를 놓고 문법 논쟁이 생긴 지는 오래 됐다. 과거 캐나다 총리도 대화 도중 anyway대신 anyways를 사용했고 심지어 방송에 나온 저명 인사도 얼떨결에 anyways를 사용한 사례도 있다. Anyways는 anyhow, regardless, in any event의 뜻으로 쓰이는데 당연히 복수형이 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캐나다와 미국 지역 사투리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비표준(non-standard) 구어체 어구로 많이 쓰이는 것을 보면 하나의 습관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Youse guys want to go to the concert tonight?’에서처럼 you guys 대신 youse guys라고 말하는 것도 분명 표준에 어긋난다. 그래도 New Jersey나 New York, Chicago 등 대도시 사람들이 곧잘 사용한다.
‘youse guys’가 y’all 보다는 차라리 낫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Y’all은 남부와 동남부에서만 사용되고 서부 중부 북부 동북부 등의 미국 전역에서는 you guys가 대중적인 표준어다. ‘절대 안돼’ 뜻으로 쓰이는 표준어 ‘No way!’를 두고 일부에서 Noway처럼 한 단어로 쓰거나 Noways처럼 복수로 쓰는 경우도 있다. nowise나 in no way처럼 변형을 쓰는 사람까지도 있다.
원어민 영어라는 개념 속에는 표준과 비표준도 있고 사투리의 용례와 억양도 있다. 남부지역에서는 듣는 ‘Y’all see that thar rock on her fanger?’같은 문장은 'You'll see ~ her finger?’의 방언이지만 남부에서는 대중적 표현법이다. 사투리는 발음뿐만 아니라 어휘 문법까지도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사투리가 곧 ‘low class’ ‘substandard’처럼 계층적 폄하의 잣대는 아니다.
중서부 지역의 영어를 표준어로 정한 것은 편리성 때문일 뿐이다. 엄밀히 말해 ‘특정 지역의 말’을 표준어로 정한다 해도 결국은 그 지역 방언이다. 비슷한 예로 ‘당신의 영어에 액센트가 있다’(You have an accent)는 말이 비판이 아닌 이유는 ‘Everybody has an accent’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소개했던 것처럼 탄산수 음료를 놓고 지역마다 pop이냐 soda냐 달리 부르는 것은 표준어의 다른 표현이다.
예전에 Bloomberg New York 시장도 anyways를 사용했고 어느 박사 과정의 대학원생도 anyways를 남발했다. 주위에서 지적하기 전에는 표준에 벗어난 줄 몰랐다고 한다. Okay가 표준이고 줄임형으로 O.K.도 가능한데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Ok 나 ok처럼 비표준 어법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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