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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지구 1000억대 땅 순천시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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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지구 1000억대 땅 순천시로 이전

입력
2015.04.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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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료부지 무상 양도 협약 이행

전남 순천신대지구 1,000억원대 부지의 소유권이 순천시로 무상 이전된다.

순천시는 에코밸리(주)에서 개발한 신대지구 내 외국교육기관 및 의료기관 부지와 잔여용지 소유권이 시로 무상 양도된다고 26일 밝혔다.

외국교육기관 부지는 시와 에코밸리간에 계약이 이뤄져 이달 말까지 이전된다. 병원 설립 투자협약이 체결된 의료기관 부지는 사업 추진 여부와 법률상 문제로 오는 11월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소유권 이전은 2008년 1월 순천시와 신대지구 개발 시행사인 에코밸리 사이에 체결한 ‘외국교육기관 및 의료기관, 유보지는 개발이 완료되면 순천시에 무상 양도한다’는 협약에 따른 것이다.

시가 이전 받을 토지 면적은 외국교육기관 부지 9만9,000㎡, 잔여용지 3만8,596㎡, 의료기관 부지 7만5,468㎡ 등 총 21만3,064㎡다. 재산 가치는 조성원가만 1,003억원에 달한다.

교육부지는 2010년 11월 캐나다 메이플립재단과 전남 첫 외국인학교 투자협약 이후 추진과 중단을 반복하다가 결국 무산돼 시로 넘어오게 됐다. 의료부지도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순천시 등이 미국 교포가 대표로 있는 비즈포스트그룹과 투자협약이 체결돼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은 투자 업체에 조성원가의 절반인 181억원에 토지를 공급키로 했으며 1년 내 실질 투자가 없으면 시로 이전된다. 이와 함께 부실시공 논란을 빚어 지연된 12개 공공시설물 이전도 추진되고 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순천신대지구는 중흥건설 자회사인 에코밸리에서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일원 300만㎡에 사업비 5,600억원을 들여 인구 3만명을 수용하는 광양만권 배후 중심도시로 조성됐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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