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영화관 재개장 여부 결정
각종 사고로 영업이 중단된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의 재개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시민자문단이 현장 점검에 나선다.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소방 등 각 분야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시민자문단은 28일과 30일 오전 9시부터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한 콘서트홀 공사장과 누수가 있었던 수족관, 진동 현상이 발생한 영화관을 방문해 비공개 현장 점검을 벌인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임시 개장한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12월16일 일부 시설에 대한 사용 제한과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
수족관 누수와 관련해 롯데 측은 지난달 최종 정밀안전진단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서울시와 국민안전처는 자문회의와 현장점검을 거쳐 방수 작업 재확인과 자동 차수문 설치 등을 요구했다. 롯데는 이번 달 6일 보완 조치 결과를 다시 제출했고 국민안전처는 16일 서울시의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전제로 시가 재개장 여부를 결정해도 좋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지난 23일 시민자문단 회의를 열고 보완 내용을 서면으로 검토한 뒤 현장 점검 일정을 잡았다. 시는 시민자문단 현장점검 결과 등을 반영해 이르면 다음 달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보완조치가 완벽하면 재개장을 허가하겠지만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완벽히 고쳐질 때까지 보완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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