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점유율 28.8% 기록
출하량 작년보다 4.5배 급증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UHD(초고해상도) TV 패널 세계시장에서 사상 처음 1위에 올랐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시장 점유율 28.8%를 기록, LG디스플레이(25.7%)와 대만 이노룩스(23.5%)를 제치고 수위를 차지했다. 이전까지 UHD TV 패널 시장에서는 이노룩스가 지35∼45%대 점유율로 선두를 달렸고 지난해 4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가 1위에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출하량은 계절적인 비수기였지만 연말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24.7% 늘어난 166만개를 기록했다. 삼성이 작년 같은 분기보다 4.5배나 출하량을 늘린 반면, LG디스플레이와 이노룩스는 각각 20.5%와 23.1% 감소했다. 4∼7위는 AUO(AU옵트로닉스·대만, 10.2%), 차이나스타(중국, 4.7%), BOE(중국, 3.7%), 샤프(일본, 3.3%) 순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1위 비결로 커브드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과 함께 보급형 제품공략, 메인 사이즈인 55인치 패널의 경쟁력 우위 등을 들었다. 1분기에 161만7,000개가 출하돼 UHD 패널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28.1%)을 차지한 55인치 패널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38.7%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 전자표준화연구소(CESI)의 곡면디스플레이 성능 테스트를 통과해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서 커브드 기술 화질 인증을 획득한 것도 1위 등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분기 세계 전체 UHD TV 패널 출하량은 575만8,000개로 이전 분기보다 14%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00% 이상 증가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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