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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지구촌 헤드라인

입력
2015.04.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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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 24일 열리는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이 진행된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그리스 개혁안이 이 회의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추가 금융 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는 물론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높다.

▦핀란드 : 19일 치러진 핀란드 총선에서 정보통신(IT) 기업가 출신의 백만장자가 이끄는 중도 성향의 중앙당이 승리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핀란드 국민들이 정권 교체를 통한 새로운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총선 승리로 중앙당을 이끄는 유하 시필레(53) 대표가 새로운 총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앙당이 집권 다수당이 되더라도 전체 의석의 과반에는 못 미치기 때문에 최소 2개 정당과의 연정을 통한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폴란드 : 미국의 미사일방어 MD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러시아가 폴란드 접경 지역인 칼리닌그라드에 미사일을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결정됐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갈등으로 안보가 악화됐다고 판단,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 규모는 폴란드 역사상 최대 규모인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폴란드는 다음달부터 미국과 본격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키스탄 : 20일 이틀 일정으로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60억달러(5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협정에 사인했다. 양국은 현재 파키스탄 서부 과다르항에서 중국 신장자치구 카스까지 3,000㎞를 도로와 철도로 잇는 ‘경제 회랑’을 구상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계약으로 시 주석이 제창하고 있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인 일대일로(육ㆍ해상 실크로드)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 국방부가 21일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작전 ‘단호한 폭풍’을 중단하고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면서 예멘을 지원하는 ‘희망의 복원’ 작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 측도 이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유엔 중재 아래 정치적 대화를 요구했다. 사우디는 그러나 공습 중단 발표 다음날인 22, 23일에도 이틀 연속 공습을 이어갔다.

▦이집트 : 2013년 이집트 군부에 의해 대통령직에서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가 시위대를 불법체포하고 고문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계획적 살해와 불법 무기 소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 요하네스버그 근처 흑인 빈민구역 타운십과 다른 주요 지역에 반(反) 이민자 혐오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군대가 투입됐다. 남아공의 거주하는 이민자 수천 명중 대부분은 다른 아프리카 국가 출신으로, 임시 수용소에 피난처를 마련하거나 출국하도록 강요 받아왔다. 여기에 최근 이들을 향한 집단 공격으로 수십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분란은 커져가고 있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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