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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촌 장례식 스트립쇼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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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농촌 장례식 스트립쇼 단속

입력
2015.04.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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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광장무(廣場舞) 규제에 이어 일부 농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장례식 불법 음란 공연’(사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중국 문화부는 24일 일부 농촌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한 불법 음란 공연이 벌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단속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월 15일 허베이(河北)성 한단(邯鄲)시의 한 농촌 장례식에선 ‘붉은장미가무단’이 스트립쇼를 했다. 같은 달 27일 장쑤(江蘇)성의 한 장례식에서도 ‘음란한 공연’이 연출됐다. 일부 중국 매체들은 이들이 한 차례 공연에 2,000위안(약 35만원)을 받으며, 연간 20만위안(약 3,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례식에서 춤 공연을 하는 것은 일종의 민속 문화란 주장도 나온다. 망자가 좋은 곳으로 가길 기원하는 마음과 장례식에 온 조문객에 대한 대접의 의미로 중국 일부 농촌뿐 아니라 대만 등에서도 이어져온 관습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달 주로 중장년 여성들이 공터에 함께 모여 확성기를 틀어 놓은 채 춤을 추는 광장무에 대해서도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당시 국가체육총국은 12종의 건전한 ‘표준 광장무’를 발표하고 앞으로는 소음과 장소도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장년 여성들은 “국가가 제정한 광장무만 춰야 하느냐”며 크게 반발, 논란이 일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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