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소포타미아에서 히타이트, 아시리아, 그리스, 로마, 오리엔트, 그리고 이슬람까지, 지구 위 거의 모든 문명은 터키에 빚을 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의 ‘터키 박물관 산책’은 문명의 교차로인 터키, 그 중에서도 인류 유산이 집약된 박물관을 탐방함으로써 지난 2000년의 세계사를 효율적으로 조망하고자 한다. 100만점 이상의 방대한 유물을 소장한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부터, 600년 간 세상을 호령한 오스만제국의 심장 톱카프 궁전 박물관,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사프란볼루 옥외 건축 박물관, 에게해 신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에페소스 박물관까지. 이스탄불 대학교의 첫 한국인 박사학위 수여자이자 국내에 손꼽히는 이슬람 전문가인 저자가 터키의 손꼽히는 세계문화유산을 돌아본다. 푸른숲·328쪽·1만9,000원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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