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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서거 120주년, 압송사진 이본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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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서거 120주년, 압송사진 이본 공개돼

입력
2015.04.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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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2월 27일 전봉준이 서울의 일본 영사관에서 법무아문(法務衙門)으로 이송되기 직전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 양상현 순천향대 교수 제공
1895년 2월 27일 전봉준이 서울의 일본 영사관에서 법무아문(法務衙門)으로 이송되기 직전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 양상현 순천향대 교수 제공

조선 말기 동학농민혁명 지도자 ‘녹두장군’ 전봉준의 서거 120주년을 맞아 압송사진 이본(異本) 공개됐다. 양상현 순천향대 교수는 24일 “미국의 러트거스 대학교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한국관련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유일하게 알려져 있던 압송사진의 이본을 찾았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미국의 동양학자인 윌리엄 그리피스가 수집한 여타 한국 관련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상태다.

기존 사진과 이본은 모두 당시 한국에서 활동하던 일본인 사진가 무라카미 덴신이 촬영한 것으로 1895년 2월 27일 전봉준이 서울의 일본 영사관에서 법무아문(法務衙門)으로 이송되기 직전의 모습으로 추정된다.

양상현 순천향대 교수 제공
양상현 순천향대 교수 제공

두 사진은 매우 유사하나, 뒤편 가마꾼의 얼굴과 전봉준의 표정 등이 다르다.

양 교수는 “기존의 사진이 렌즈를 쏘아보는 시선이라면 이본 속 전봉준의 눈빛은 깊이 있게 누그러져 있어 역사 속 인물의 또 다른 인상을 제공한다”고 사진 공개 계기를 밝혔다.

김혜영기자 shi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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