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구 1,000명당 혼인한 부부의 수.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조혼인율)이 고작 6건에 불과했다. 1970년 이래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남자의 일반 혼인율(14.2건)과 여자의 일반 혼인율(14건) 역시 1990년 통계 작성 후 최저치였다. 일반 혼인율은 총 혼인 건수를 15세 이상 남자, 여자 인구로 나눈 뒤 1,000을 곱하면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 적령기의 인구가 감소했고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인식이 약해지면서 혼인 건수가 줄었다. 국제 결혼 중개업 단속 강화로 외국인과의 결혼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는 30만5,507건으로 2013년(32만2,807건)보다 1만7,300건, 5.4% 초혼 비율은 남자가 84.4%, 여자 82.3%로 2013년보다 각각 0.4%포인트, 0.9%포인트 감소했다. 남녀 모두 초혼, 재혼이 지난해보다 감소했고, 초혼 남자와 재혼 여자의 혼인 건수만 지난해 1만8,400건으로 200건 상승했다. 연령별 혼인 건수를 보면 남자는 30~34세가 12만3,800건(40.5%)으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25~29세가 11만1,700건(36.6%)으로 가장 많았다. 결혼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1998년 73.5%에서 2006년 67.7%, 2010년 64.7%, 2014년 56.8%로 줄곧 감소하고 있다. 남자는 2010년 70.5%에서 2014년 61.5%로, 여자 역시 59.1%에서 52.3%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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