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 현실이 되어 내 눈 앞에 나타났다. BMW 코리아가 지난달 BMW i의 두번째 모델인 i8을 국내에 공식 출시하면서 부터다.
i8은 BMW 그룹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신소재 개발을 통한 경량차체, 그리고 강력하고 효율적인 동력구동장치로 지속가능한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비전을 현실화했다.
■신소재 활용 경량화와 공기역학 최적화
BMW i8은 특별히 설계한 라이프 드라이브 구조를 적용해 탑승공간인 라이프 모듈과 구동 시스템, 섀시,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브 모듈로 완벽히 분리됐다. 라이프 모듈은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소라스틱(CFRP)으로 제작됐으며, 드라이브 모듈은 알루미늄이 사용됐다. 특히 BMW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활용한 이 모듈들을 통해 공차중량을 1,485kg까지 경량화했다. 또한, 에어로 플랩과 유선형 스트림 플로우 적용을 통한 BMW i 고유의 공기역학적인 차체 디자인과 낮은 무게 중심, 균형 잡힌 무게 배분, 0.26Cd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갖춰 민첩성과 역동성은 물론이고 강렬한 드라이빙 경험까지 제공한다.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선구적 디자인
BMW i8의 차체 디자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라는 컨셉트만큼이나 획기적이다. 역동적인 비율과 우아한 스포티 라인, 날렵한 실루엣과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를 결합해 BMW의 역동성, 경량 설계, 효율성을 나타낸다.
전기모터와 엔진을 구분하는 콤팩트한 구조를 위해 차체의 앞쪽과 뒤쪽을 매우 낮게 만들었고, 차량의 측면은 날렵한 라인을 통해 i8만의 뛰어난 주행성능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시저(Scissor) 도어와 함께 BMW i를 상징하는 블랙 벨트가 보닛에서 'V'자 형태로 나타나 루프를 지나 뒤쪽까지 이어져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i8의 인테리어는 BMW의 전형적인 운전자 중심 설계에 역동적인 감각과 가벼운 중량을 강조하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첨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i8에는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첨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는 BMW 직렬 3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된 전기모터의 최적화된 결합으로 나타난다.
배기량 1.5리터의 직렬 3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과 최대토크 32. 7kg·m의 힘을 발휘하며, 이는 6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된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내며, 이 힘은 2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앞 바퀴로 전달된다. BMW i8은 이러한 두 구동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총 36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BMW i8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총 용량이 7.1kWh이며, 전기모터 구동으로만 최대 37km(유럽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12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스포츠카 본연의 주행 성능과 효율성의 동시 달성
BMW i8은 스포츠, 컴포트, ECO PRO, eDrive 등 총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는 역동성과 효율성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통해 편안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최첨단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20인치 BMW i 경합금 휠이 장착됐으며, DMB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과 컴포트 엑세스 기능,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하이파이 라우더 스피커 시스템 등 프리미엄 옵션이 적용됐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통해 이머전시 콜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보행자 보호 사운드 등 다양한 안전 편의 장치들이 탑재됐다. 또한 BMW i 리모트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전기주행가능거리, 충전상태, 잔여연료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BMW i8은 아이오닉 실버, 프로토닉 블루, 크리스탈 화이트 그리고 2가지의 하이라이트 컬러 버전을 가진 소피스토 그레이를 포함해 총 5가지 컬러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9,990만원(VAT 포함)이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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