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키 12m 피카츄 등장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가족 단위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이색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5월은 노동절(1일)과 어린이날(5일) 사이 하루만 휴가를 내면 닷새의 황금연휴를 쓸 수 있고, 전국 초중고교 90%가 참여하는 단기방학(1~10일 사이)까지 겹쳐 백화점들이 매장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리모델링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이달 말부터 인기 애니매이션 캐릭터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봄 축제를 연다. 다음 달 5일까지 포켓몬 임시매장을 통해 관련 장난감을 선보이고, 매장 곳곳에 피카츄와 거북왕, 리자몽 등 인기 포켓몬스터 캐릭터 모양의 대형 풍선도 띄운다. 특히 1층 정문 앞에는 국내 최초로 12m에 이르는 대형 피카츄 풍선이 등장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10일 점당 평균 7, 8가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압구정본점에선 3일과 5일 각각 가족 퍼포먼스 ‘난타’와 뮤지컬 ‘프린세스 마리’가 공연되고, 목동점은 작은 규모의 놀이공원인 ‘플레이그라운드’를 1~10일 운영한다. 목동점은 또 ‘뽑기’를 통해 추억의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추억의 문방구 종이 뽑기’ 행사도 1~5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5월은 백화점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은 달로, 특히 1~10일 간 매출이 5월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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