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면서 막바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큰 일교차와 차가운 바람에 얼굴은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며 피부는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특히 환절기는 혈액 순환과 신진 대사의 기능이 떨어져 손발의 각질이 쉽게 생성된다.
유한양행의 토탈 풋 케어 브랜드 나인풋 담당자는 "요즘처럼 따스한 날씨에 숨겨진 건조한 공기는 피부의 각질을 더욱 쉽게 생성한다"며 "특히 피지 분비가 거의 없는 팔꿈치와 발꿈치는 각질이 쉽게 쌓이며 이를 제때 제거해주지 않으면 거북이 등껍질처럼 딱딱해져 더 이상 손쓸 수 없거나 피가 나는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발 각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각질 상태에 따라 풋 파일 소재 선택. 초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샌드페이퍼 인기
발에 각질이 생겼다고 멋모르고 집에 있는 손톱 깎기나 가위 등으로 각질을 제거하면 문제가 없는 부위까지 건드려 피부에 무리를 주고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그럼 가장 안전하고 손쉽게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풋 전용 파일을 사용하는 것이다. 풋 파일은 샌드페이퍼, 메탈, 세라믹, 진동 등 다양한 종류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제품은 자신의 각질 상태와 경제성, 사용감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샌드페이퍼 풋 파일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감이 탁월하며,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샌드페이퍼 풋 파일은 반드시 마른 상태에서 이용해야 한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면 죽은 세포와 살아있는 세포가 뒤엉켜 떨어져 나와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인풋의 '풋 파일(4,900원)'은 최소한의 자극으로 딱딱한 굳은살은 물론 미세 각질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해주는 발 전용 샌드페이퍼 각질제거기이다. 각 단면의 입자 크기가 서로 달라 각질 정도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뛰어난 그립감으로 큰 힘을 주지 않아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민감한 피부라면 메탈 소재의 풋 파일은 피하자. 샌드페이퍼보다 접촉면이 훨씬 거칠어 굳은살 등 딱딱한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메탈 소재는 마른 상태가 아닌 따뜻한 물에 발을 충분히 불린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티타니아의 '메탈 풋파일'(6,000원)은 니켈 재질로 만들어져 딱딱하게 굳은 발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단면에 구멍이 뚫려 있어 제거된 각질의 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라믹 소재의 풋 파일도 있다. 세라믹은 원적외선, 음이온 등의 방사 효율은 물론 금속성 알레르기로 인한 조직 손상이 없어 변형과 마모, 착색 등이 일어나지 않아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하지만 다른 소재의 비해 제품 가격이 비싸다. 메하즈의 '풋 스크러버'(45,000원)는 연마판이 세라믹 알갱이로 구성된 발 각질 제거기이다. 앞 뒷면의 세라믹 알갱이의 입자가 달라 각질 상태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전동식도 있다. 미국 풋케어 브랜드 숄의 '벨벳 스무드 익스프레스 페디'(39,000원)는 발 모양에 최적화된 인체공학적 유선형 헤드로 피부 표면에 각질을 편리하게 제거하는 풋 전용 진동 각질제거기이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사용할 수 있으나 주기적으로 롤러 헤드를 교체해야 한다.
▶ 풋파일 사용 후 보습은 필수! 피부 두꺼운 발 뒤꿈치는 여러 번 걸쳐 바르기
각질 제거 후에는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발의 보습만 제대로 해 줘도 각질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흑설탕과 오일을 2:1 비율로 섞어 발에 충분히 발라주면 수분이 공급돼 윤기 있고 부드러워지며, 오렌지 껍질이나 유자 찌꺼기도 AHA 성분으로 각질 제거는 물론 보습 효과에 도움을 준다.
더욱 간단한 방법도 있다. 바로 풋 전용 보습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풋 보습 크림 사용 시 발 뒤꿈치는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마사지하듯 여러 번에 걸쳐 바르는 것이 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나인풋의 '풋 모이스처 크림(100ml/16,000원)'은 보습과 영양 성분의 이중 보호 효과로 건조하고 갈라지기 쉬운 발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유지해주며, 끈적임 없는 사용감을 자랑한다. 우레아(urea)와 과일산 성분으로 촉촉하고 매끄럽게 각질을 관리해주며, 하이드로우 젤 에멀전 기술로 피부의 수분 증발을 예방해 여름철 당당하게 노출할 수 있는 매끄러운 발로 가꿔준다.
'갸마르드 리페어링 풋 크림 by 온뜨레(100g/22,000원)'은 비즈 왁스와 셰어 버터가 갈라지고 손상된 발에 깊은 보습을 줘 촉촉하고 보들보들한 발로 가꿔준다. 멘톨, 티트리 오일 성분이 쉽게 피로해지고 균에 노출되기 쉬운 발을 상쾌하게 세정해줘 보송보송한 발을 유지시켜 준다.
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