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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면세점 부지, 신의 한 수

입력
2015.04.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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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가 63빌딩을 면세점 후보지로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 A는 "조용히 있던 갤러리아가 기어이 사고를 치고 말았다. 뼈에 사무치게 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쟁업체 B는 "입지에서 한 발 지고 들어가는 느낌이다"며 당황해 하고 있다.

한화의 선택을 최고라고 인정하는 이유를 짚어봤다.

①최적, 경쟁 업체 뛰어넘는 입지

63빌딩은 입지는 한마디로 최적이다. 시내면세점 후보지 중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관문인 공항 (인천공항 55km·김포 15km)과 가장 근접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올림픽대로 진입이 용이하고 서울 시내 타 지역과도 높은 연결성을 자랑하는 교통요지다. 서울 시내 대비 혼잡도가 낮아 교통체증에 대한 부담이 적다.

63빌딩은 총 1,1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시설을 갖췄다. 또 한강 주차장 공간(총 주차 가능대수 700여대)과 연계가 가능하다. 외국인 쇼핑 관광객의 편의는 물론, 내국인들에게도 교통체증 부담이 없다.

②유커들 취향에 딱

최근 한국을 찾는 관광객 중 국가별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중국 유커다. 한화는 유커들의 취향까지 고려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인들이 가장 좋은 하는 색은 황금색이다. 63빌딩의 외벽은 중국인들 취향에 맞아떨어지는 황금색이다. 중국인들이 63빌딩을 거대한 금괴로 느낄 수 있다. 황금 궁전으로 들어가 쇼핑을 한다는 컨셉트도 가능하다. 한화의 로고 역시 중국인들이 사랑한다. 중국인들은 돈을 연상하게 하는 동그라미를 좋아한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자동차 메이커가 벤츠·아우디 등이다. 한화그룹의 로고는 3개의 동그라미다. 게다가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색으로 이뤄져 있다.

③전세계가 인지한 랜드마크

63빌딩은 한국을 대표하는 초고층 빌딩이자 세계인들이 알고 있는 랜드마크다. 2014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저스2' 촬영지로 선정될 만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특히 서울시의 젖줄인 한강 여의도에 우뚝 솟아 있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발전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④정치적인 고려에서 자유

혹시 있을지 모르는 정치적 고려에서도 자유롭다. 현재 유커 등 외국 관광객들은 명동 인근과 잠실 쪽에 편중돼 있다. 이외의 서울시 지역들은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크게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 많은 지역에서 외국 관광객이 돈을 뿌리고 갈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성이 있다. 경쟁자들이 가장 아파하는 부분이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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