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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면세점 후보지 63빌딩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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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면세점 후보지 63빌딩으로 확정

입력
2015.04.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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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여의도 63빌딩을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확정했다.

"외국인의 편의와 관광인프라를 고려했다"는 것이 63빌딩 낙점 이유다. 63빌딩은 연평균 32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 관광 랜드마크다. 이 가운데 9%가 외국인 관광객이며 최근 3년간 그 수는 연평균 8%씩 늘어나고 있다.

한화는 9,900㎡(3,000평) 규모의 면세점과 2만6,400㎡(8,000평)에 달하는 63빌딩 내 쇼핑ㆍ엔터테인먼트ㆍ식음료 시설을 연계해 63빌딩을 아시아 최고의 컬처 쇼핑 플레이스(총3만6,000천㎡ 내외ㆍ1만 1천평 내외)로 만든다.

한화의 선택은 탁월했다는 평가다. 63빌딩은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관문인 공항과 가깝고 풍부한 관광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63빌딩에는 도심형 아쿠아리움, 아트홀, 세계 명사의 모습을 재현한 국내 최초의 밀랍인형 전시관인 왁스뮤지엄, 60층에 위치한 스카이 전망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있다.

면세점이 들어서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외식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어 시너지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의 노량진 수산시장과 선유도공원, 한강공원, 국회의사당 등 지역적 환경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 벨트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명동과 종로 등에 집중된 관광객을 서울 서남권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는 작년 6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열어 국내 면세사업자 중에서 최단 기간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신세계·현대에 비해 움직임이 늦었지만 업계가 한화를 주목하는 이유다. 명품관 운영을 통해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충분히 쌓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갤러리아가 명품관과 면세점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63빌딩 인프라를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무건전성이 튼실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면세점 사업을 맡는다. 작년 기준 자기자본 비율 70%, 부채비율 40%대, 차입금은 '0' 다. 서울 면세점 사업권을 따게 되면 정기적으로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를 선정해 해외면세점과 백화점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입점 관련 업무 자문도 제공하는 등 상생 방안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대기업 2곳ㆍ중소기업 1곳) 입찰은 오는 6월 실시된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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