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은 최근 본격적인 봄 행락철을 맞아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과 연계해 전국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나른한 봄철에는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로감과 춘곤증이 겹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방자치단체, 경찰과 연계해 전세버스 및 화물차 불법구조변경 특별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3~5월의 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3년 기준으로 총 1만8,394건에 달해 2월(1만5,102건)에 비하면 21.8%나 많았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수도 각각 11.3%, 18.2% 가 많았다. 특히 이 시기는 춘곤증과 피로운전이 겹쳐 자칫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교통안전공단의 설명. 공단 관계자는 “졸음상태에선 운전자가 의식이 없어 다른 사고에 비해 사망사고율이 2배 이상 높다”고 말했다.
2009~2013년 봄철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 평균 645건으로 30명이 숨지고 1,272명이 부상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통안전공단은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버스터미널에서 운전자들을 상대로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 금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을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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