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예탁금 3억→ 1억
3000만원 한도 소액계좌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1억원의 예탁금만 유지하면 중소기업 전용 증시인 코넥스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넥스 파생상품 장외주거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소액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게 이 방안의 핵심이다.
우선 코넥스시장의 투자자 예탁금 규모는 5월 중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아진다. 예탁금을 쌓지 않아도 되는 연간 3,000만원 한도의 소액투자전용계좌도 곧 도입된다. 증권사를 통한 간접투자방식인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의 기본예탁금(현재 1억원)은 아예 없어진다.
새로운 파생상품들도 속속 선보인다. 코스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의 거래단위가 5분의 1로 줄어든 코스피200미니선물과 코스피200미니옵션은 7월 중에 출시된다. 현재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의 1거래 단위가 각 1억3,000만원, 3,000만원인 걸 감안하면 미니상품은 2,600만원, 6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커 그간 제외됐던 코스닥시장의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상품도 나온다.
이밖에 비상장주식의 호가와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K-OTCBB)이 27일부터 운영된다. 아울러 코넥스시장 상장이 보다 쉽도록 특례 제도가 도입된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