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 내달 8~11일 열리는 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민화합제전으로 열리게 된다.
영주시에 따르면 올해 도민체전은 폭죽과 종이꽃가루 등 화려한 입장식 대신 개막공연을 낮 시간에 열어 안전하면서 낭비요소를 줄이기로 했다.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영주의 선비숨결, 경북 새천년의 창을 열다’를 주제로 8일 오후 5시 사전공연과 선수단 입장식, 인기가수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폭죽 대신 화려한 레이져 쇼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인기 개그맨 레크리에이션과 500명이 참가하는 초군청 줄다리기, 2015명의 시민연합합창단 공연, 세로토닌 드럼클럽 학생들의 장단에 맞춘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군무 등은 식전 분위기를 웅장하게 이끈다. 오후 8시 식후공연은 인피니트, 걸스데이, 신유 등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시는 개막식에 안전요원 200명을 배치하고 체전 내내 격투종목에는 의사를 배치, 응급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자원봉사자들도 전원 심폐소생술을 교육, 유사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도민체전에는 시부 25개, 군부 15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3만5,000여명이 참가해 열전을 치르게 된다. 시민운동장 인근에 500대, 경북전문대 운동장 147대, 서천 둔치 1,500대 등 총 3,189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경기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영주 소백산과 부석사 두 곳이 선정될 정도로 문화유산이 숨쉬는 영주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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