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8강전 제2국
백 박정환 9단 흑 이태현 5단
장면 13 8강전 두 번째 판, 2014년 8월 21일에 열렸다. 랭킹 1위 박정환(사진 왼쪽)과 42위 이태현이 만났다. 비단 랭킹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이태현이 크게 뒤지는 상황이지만 유일하게 그 동안 명인전에서 거둔 성적만은 박정환보다 낫다. 박정환이 2007년 35기부터 명인전에 출전했지만 8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인데 반해 이태현은 39기 때 4강까지 진출했고 40기에서도 본선 무대를 밟았다.
1부터 7까지 미니 중국식 포진을 둘러싸고 두 선수가 약간의 신경전을 벌이는 바람에 얼마 전 소개했던 최철한과 강동윤의 16강전 대국과 똑같은 진행이 이뤄졌다. 8부터 23까지 기본적인 정석 수순을 거친 후 박정환이 24로 상변에 침입, 여기서부터 중반전투가 시작됐다.
한국과 중국의 2015 바둑리그가 하루 간격으로 나란히 개막했다. 한국의 KB리그가 21일 개막식에 이어 23일부터 정규리그를 시작하며, 중국의 갑조리그는 22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2015 KB리그에는 9개팀이 출전해 더블리그 방식으로 18라운드에 걸쳐 정규시즌 경기를 벌이며, 12개팀이 참여한 갑조리그도 역시 더블리그 방식으로 정규리그 22라운드를 치른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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