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오 제품 65%가 '가짜 백수오'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함께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9.4%)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은 21개(65.6%)였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외관이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다.
나머지 8개 제품(25.0%)은 백수오 원료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최근 백수오 수요가 급증하자 업체들이 재배 기간이 짧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켜 유통·제조·판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토종 약초인 백수오는 갱년기 여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관련 제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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