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도시가스 요금 10.3% 인하

1월, 3월에 이어 세 번째 인하

유가하락 가스요금에 반영 탓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오른쪽)과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도시가스요금 인하대책 당정협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0.3% 인하(서울시 소매요금 기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요금인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가격 인하를 즉각 가스요금에 반영한 결과로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인하율이 확정됐다. 원료비 연동제란 2개월마다 원료비의 변동률을 산출해 ±3%를 초과하는 조정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가스요금에 즉각 반영하는 제도다.

이번 요금인하는 올 들어 1월(5.9% 인하)과 3월(10.1% 인하)에 이은 세 번째 요금조정으로 내달 요금인하까지 포함하면 올해 도시가스 요금은 전년 말에 비해 24% 인하되는 셈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급락한 유가변동분이 LNG 도입가격에 반영되면서 큰 폭의 요금인하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세종=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