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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포항시, 직원대상 공모전 셀프심사 물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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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포항시, 직원대상 공모전 셀프심사 물의 外

입력
2015.04.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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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혹한 심사담당자, 자신·측근 선정

○…경북 포항시가 시청 공무원 2,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200만원의 해외연수 경비 지원을 내걸고 ‘정책 아이디어’공모전을 열었으나 입상자 명단에 심사를 맡은 담당 공무원이 포함돼 말썽.

100건에 달하는 아이디어 중 당선작은 6건으로, 공교롭게도 공모전 심사 담당자와 그와 평소 친분이 있는 공무원들이 차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짜고 치는 고스톱”, “창조도시 포항은 꼼수창조의 명수” 등 비난여론이 쇄도.

포항시는 문제의 공무원을 구청으로 발령하고, 감사에 착수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시청 노조 홈페이지 등에는 ‘경북 제1의 도시 포항, 창조도시 포항의 슬로건이 우습다’는 게시물이 잇따르는 등 뒤숭숭.

중앙회장 배출 안강농협 잇단 헛발질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을 배출한 경북 안강농협의 현 조합장이 2억짜리 땅을 6억원에 사들이는 등 업무상 배임으로 검찰에 송치된 데 이어 최근에는 농협주유소 직원 실수로 1억 원을 변상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조합원들이 발끈.

안강농협 조합원 등에 따르면 농협주유소 직원이 실수로 양어장 수족관에 기름을 넣는 바람에 물고기가 떼죽음, 1억여원을 변상하면서 이사회를 거쳐야 하는 규정을 무시하고 은폐하기에 급급하다며 조합 집행부를 성토.

앞서 현 조합장이 지난해 초 농협주유소 옆 4,000여㎡ 부지를 시세의 3배에 사들였고, 이 중 일부는 차명거래와 땅값 부풀리기를 통한 횡령사실이 지난 2월 드러나자 조합원들은 조합장이 사퇴하고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반발.

안동시가지 도로는 누더기

○…안동 시가지 도로가 각종 공사로 누더기처럼 변하면서 운전자와 일반 시민들의 불만이 비등.

안동시 운흥동 등지에는 환경공단이 추진 중인 하수도 시범사업, 안동시가 하는 하수관거정비사업 등이 겹쳤지만 안내표시판조차 제대로 없이 차량을 통제, 불편을 초래.

안동시 관계자는 “시가지 중심에 두 곳의 공사가 한꺼번에 추진되다 보니 차량통제와 교통불편이 이어지면서 민원이 쇄도하고 있으나 12월까지 공사를 마쳐야 하는 일정 때문에 시민들의 양해를 바란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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