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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보건대 정상화되나

입력
2015.04.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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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관선이사 7명 파견… 대학 안정화 기대

설립자 이홍하(77)씨의 사학비리로 학사운영에 파행을 빚어온 전남 광양보건대학교에 관선이사가 파견됐다.

22일 광양보건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7일 이 대학 학교법인 양남학원의 정상화를 위해 관선이사 7명을 선임했다. 선임된 관선이사는 교육계와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4월 17일부터 2년이다.

앞서 교육부는 2013년 이홍하 설립자의 교비 횡령 사건과 관련 광양보건대에 대한 특정감사를 벌였고 같은 해 9월 대학 정상화를 위해 관선이사 파견을 결정했다. 이에 반발 재단 측은 2013년 10월 서울행정법원에 임원취임승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올해 2월 재단 측의 소송을 기각했다. 교육부의 관선이사 파견은 이번 재판의 후속 조치다.

광양보건대는 설립자 이홍하씨가 지난 2013년 1,000억대원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어왔다. 지난 2년이 넘도록 관선이사 파견을 기다려 온 학교 측은 교육부 조치에 반기는 분위기며 현안 해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영복 광양보건대 총장은 “관선이사가 파견돼 대학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혁신과 도약을 위해 준비해온 계획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학교 정상화와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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