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국내 최초 '키리스' 시작
호텔의 객실 열쇠가 사라지고 있다. 대신 스마트폰이 열쇠 역할을 대신한다.
W 서울 워커힐 호텔은 22일부터 스마트폰으로 객실을 열고 닫을 수 있는 ‘SPG 키리스(Keyless)’ 서비스를 일부 회원들에게 실시한다. 서비스 대상은 이 서비스를 2011년 처음 선보인 호텔체인그룹 스타우드의 회원제 SPG에 가입한 회원들이다.
이를 이용하면 사전에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으로 미리 숙박 수속을 밟고 프론트에서 예약 이용자번호(ID)만 확인한 뒤 열쇠를 받을 필요없이 객실로 올라가면 된다. 대신 스마트폰을 객실 문에 갖다 대면 자동으로 열린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객실 투숙 시스템은 해외에서는 여러 호텔이 도입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워커힐이 처음이다. 해외의 경우 카타르 도하와 싱가포르, 뉴욕 등지의 W호텔과 스타우드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알로프트의 베이징, 멕시코 칸쿤 호텔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 다른 호텔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투숙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알로프트 서울 강남도 SPG 키리스 서비스를 다음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노보텔과 이비스 호텔 등을 운영하는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도 투숙객이 인터넷으로 호텔을 예약하면 바로 투숙절차까지 진행되고 스마트폰으로 객실을 열 수 있는 ‘웰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는 스마트폰으로 객실 열쇠를 대체하는 ‘디지털 체크인’ 서비스를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처음 선보였고 10월에 아시아태평양으로 확대했다. 한국의 힐튼 계열 호텔들도 디지털 체크인 서비스를 순차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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