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업체와 50억달러 규모 MOU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의 대형 카지노사와 손잡고 공항 인근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오전 인천 영종도 하얏트 호텔에서 미국 카지노기업인 모히건 선(Mohegan Sun)과 총 50억달러(5조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IBC-Ⅱ지역 복합리조트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정부의 ‘제7차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른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조처다. 인천공항공사의 인천국제공항 IBC-Ⅱ 지역이 정부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부지로 선정되면 실제 개발은 모히건 선이 담당한다.
모히건 선은 327만㎡ 규모의 인천공항 IBC-Ⅱ지역에 1단계로 16억달러를 투자해 외국인 전용카지노, 6성급 VIP객실 300실 등 1,000실 급의 호텔, 한류 공연장과 경기장을 겸한 2만석의 아레나파크, 테마ㆍ오락시설 등을 2020년까지 건설하고, 이후 2단계로 2040년까지 총 50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모히건 선 카지노는 미 동부 지역의 대표적인 카지노 기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말까지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콘셉트 제안요청(RFC)을 받아 7∼8월 평가 및 부지선정, 11월 공식사업제안서 접수, 12월 최종사업자 선정 등 순으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인천공항 인근에 한국 고유의 문화와 첨단 레저 휴양 시설이 어우러진 세계적 복합리조트가 건설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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