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면세점을 그룹의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별도 회사를 만든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초기 자본금 10억원을 들여 면세점 사업을 위한 별도 법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대표는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가 맡는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6월 예정인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 경쟁에 본격 가세할 방침이다. 현재 신세계그룹의 면세사업은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가 맡아서 부산과 김해공항에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9월 인천공항점 개장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신세계는 면세점을 세계적인 규모로 육성하려면 지금보다 전문화된 업체가 필요하다고 보고 별도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면세사업은 스위스 듀프리, 미국 DFS 등 대부분 독립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호텔법인 내 사업으로 운영하는 국내 기업들과 비교해 의사결정과 사업속도가 빠르고 재무적, 인적 자원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3조3,500억원으로 확정한 올해 투자액 가운데 일부를 신세계디에프에 탄력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디에프 설립을 계기로 국제적인 수준의 프리미엄 면세점을 개발하고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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