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사이트 '사랑방잡' 분석
광주지역 생계형 일자리를 찾는 40대 이상 중장년 여성층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21일 광주ㆍ전남 취업 전문 사이트인 사랑방잡(www.job.sarangbang.com)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광주지역 구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생계형 일자리인 가사 및 청소도우미는 73%, 단체 급식(찬모ㆍ설거지 등)은 15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 및 청소도우미의 경우 2014년 1만2,548건으로 2008년 7,199건보다 74.3% 증가했고,단체 급식은 지난해 2만725건으로 2008년 8,185건보다 153%가 늘었다.
이는 2010년 이후 아파트 개발이 급증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렸고 신규 택지 지구 개발이 늘면서 상가건물 및 병ㆍ의원 증가로 청소나 급식 관련 인력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2008년 기준 광주지역 병원수(종합 및 일반병원, 한방병원, 요양병원)는 91개에 불과했으나 2015년 현재 210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50, 60대 취업자 수도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50대 취업자 수는 2008년 10만7,000명에서 2014년 15만8,000명으로 47% 늘었고 60대 이상 취업자 수도 2008년 4만8,000명에서 2014년 8만1,000명으로 68% 증가했다.
이에 반해 광주지역 20, 30대 취업자 수는 2008년 10만7,000명, 18만5,000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각각 11만명, 17만7,000명 수준에 머물렀다.
사랑방잡 박영주 팀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20, 30대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든 반면 40, 50, 60대 중장년층에 대한 고용수요는 늘어났다”며 “2010년 이후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의료기관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신규 택지가 들어서면서 상가건물 관련 일자리가 많아 중장년층 취업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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