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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시즌 첫 대상경주 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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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시즌 첫 대상경주 김의 전쟁

입력
2015.04.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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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 전쟁', 시즌 첫 번째 빅매치가 미사리 수면을 뜨겁게 달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스포츠월드와 공동으로 22~23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시즌 첫 번째 대상경주를 개최한다.

올 시즌 첫 번째 대상경주이자 시즌 구도를 가늠할 첫번째 관문이라 팬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번 대상경주에는 지난 시즌 41회차(11월19일)부터 올 시즌 7회차(4월9일)까지 약 5개월간 누적랭킹 상위 12명에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어선규(37·4기)를 비롯해 ‘타고난 승부사’김효년(41·2기), 올 시즌 다시 돌아온 베테랑 김현철(46·2기)등 12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22일 준결승을 치른 뒤 최종 상위 6명이 23일(14경주)에서 첫 번째 빅매치 챔피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게 된다.

토너먼트 방식의 대상경주 특성상 단 한 번의 실수는 곧 탈락이다. 여기에 모터성능과 바람의 방향 등 다양한 변수 역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챔피언 예측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 후보 1순위는 현재 랭킹 1·2위인 김효년과 김현철이다.

2013년 최우수 선수이자 다승왕까지 차지했던 김효년은 지난해 부진을 씻고 올 시즌 다시 최고자리를 노리고 있다. 16회 출전해 10승을 올리며 다승선두다. 나머지 6번의 경주에서도 2위 5회, 3위 1회 등 3착을 벗어나지 않을 만큼 뛰어난 경기력으로 팬들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1, 2코스 승률은 100%로 인코스에서 시작한다면 시즌 첫 번째 빅매치의 주인공은 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김현철도 오랜만에 대상경주 챔피언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랭킹 2위로 출전권을 따낸 그는 현재 7승으로 다승 3위에 연대율 87%, 삼연대율 93%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14승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벌써 시즌 개막 두 달 만에 7승을 올릴 만큼 두각을 보이고 있다. 1코스에서는 100% 승리했다.

‘양김’의 각축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심상철(33·7기)은 다크호스로 평가 받고 있다. 10승으로 김효년과 다승 공동선수다. 올해는 특히 경주운영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불리한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인코스 선수의 안쪽을 파고드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휘감아 찌르기’의 마술사. 그래서 인지 3코스와 6코스 승률이 100%다. 지난주에도 4코스에서 승리를 낚아챘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결승전 열리는 23일 오후 3시부터 과일도시락 2,000개를 증정하는 고객사은행사를 마련한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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