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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운? 날씨 탓? 강팀들 비 맞고 집으로

입력
2015.04.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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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 제물포-선린인터넷고의 경기에서 9회초 1사후 3루주자 제물포고의 권기영이 스퀴즈 사인때 홈으로 뛰어 들었으나 태그 아웃되고 있다. 춘천=고영권기자youngkoh@hk.co.kr /2015-04-19(한국일보)
제43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 제물포-선린인터넷고의 경기에서 9회초 1사후 3루주자 제물포고의 권기영이 스퀴즈 사인때 홈으로 뛰어 들었으나 태그 아웃되고 있다. 춘천=고영권기자youngkoh@hk.co.kr /2015-04-19(한국일보)

휘문고ㆍ상원고ㆍ선린인터넷고 우승 후보 꼽혔지만 1점차로 고배

춘천 의암구장 강팀들 무덤으로… 주목 못 받던 성남고는 16강 안착

1971년 창설해 43회 역사를 자랑하는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전국의 모든 팀이 예선 없이 토너먼트 녹아웃 방식으로 치러 이변과 파란이 속출, 전국대회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하던 약체들에겐 꿈의 무대였다. 이변의 전통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휘문고와 상원고, 선린인터넷고가 1회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반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성남고는 가장 먼저 16강에 안착했으며, 20일 현재 32강의 주인공 가운데 28개 팀이 가려졌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1회전 4경기(춘천)와 2회전 3경기(속초)는 비로 모두 순연됐다.

‘죽음의 조’ 춘천 의암구장

대구 상원고는 3월 열린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우승팀으로 이번 재회 출전한 65개 팀 가운데 가장 투타 조화가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1회전에서 역시 우승후보인 경기고를 만나 4-5로 석패했다. 봉황대기 디펜딩 챔피언인 휘문고도 같은 날(15일) 세광고에 3-4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윤석환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선린인터넷고마저 19일 제물포고에 3-4로 역전패, 우승후보 세 팀이 모두 1점 차로 불운을 겪었다. 반면 속초 설악구장에서는 성남고가 1회전에서 인천고, 2회전에서 인창고를 만나 승리하며 대회 첫 16강의 주인공이 됐다. 최재영 kt 스카우트 차장은 “춘천에 워낙 강팀들이 몰렸다. 반면 속초는 절대 강자가 없는 대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ㆍ경북 자존심이냐, 무명 반란이냐

대회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 스카우트들은 서울ㆍ경북의 강세를 점쳤다. 하지만 대거 1회전 탈락의 불운 속에 서울에서는 경기고가, 경북에서는 경북고가 지역의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우승에 도전한다. 1회전에서 글로벌선진학교를 꺾은 경북고는 23일 소래고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경북고는 현 고교야구 최강의 원투펀치(박세진 최충현)를 보유한 팀으로 일단 8강 진출까지는 무난할 전망이다. 상원고를 1회전에서 제압한 경기고도 22일 홈팀이지만 한 수 아래의 강원고와 맞붙는다. 유신고와 동산고도 2회전에 올랐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궂은 날씨가 변수다. 최재영 차장은 “전날 선린인터넷고도 에이스 이영하가 6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다가 날씨 영향으로 허리 통증이 재발해 강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린인터넷고는 이영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4점을 내줘 역전패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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