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와 1-1
작년 10월 이후 14경기째 무승
전북 현대는 22경기 무패 새 역사

인천 유나이티드가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4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작성했다. 울산 현대를 상대로 한 홈 경기에서 무승 행진을 끊으려던 인천은 박세직(26)의 극적인 동점골에도 불명예를 피하지 못했다.
인천은 1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울산전에서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13경기 연속 무승(8무5패)을 이어갔던 인천은 이날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해 5무2패가 됐다. 하필 홈경기에서 강팀 울산을 만나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반면 개막 후 현재까지 무패(3승4무)를 달린 울산은 다행히 인천의 첫 승을 저지했다.
리드는 울산이 먼저 잡았다. 선제골도 울산의 미드필더 김태환(26)에게서 나왔다. 전반 18분 김태환은 코너킥 이후 골문 앞에서 수비수들 사이로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해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이후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울산의 강한 수비에 좀처럼 돌파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케빈 오리스(31ㆍ벨기에)와 교체된 박세직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망의 오른쪽 구석에 그대로 꽂혔다.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김도훈(45) 인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 승은 없지만 만드는 과정이다. 지면서도 따라갈 수 있는 힘을 길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올 시즌 이적 후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한 케빈에 대해 “케빈이 골을 많이 넣은 시기는 5~6월이다.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터질 것”이라며 골에 대한 조바심을 경계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는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프로축구 통산 최다인 22경기 연속 무패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751경기만에 팀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 2005년 7월 전북에 부임한 최강희(56) 감독은 프로 통산 300번째 경기였던 제주전을 ‘기록 잔치’로 장식했다. 프로축구에서 300경기를 지휘한 사령탑은 최 감독을 포함해 10명뿐이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라이벌 매치에서는 수원이 서울을 안방에서 5-1로 완파했다.
인천=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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