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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몰던 승용차 100m추락에도 경상, 안전벨트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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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몰던 승용차 100m추락에도 경상, 안전벨트 덕

입력
2015.04.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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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산비탈서 굴러 떨어져

아버지 차 몰래 끌고 나왔다 사고

중학생이 차를 몰고 가다 100m아래 산비탈길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19일 충북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 40분쯤 영동군 용화면과 학산면을 잇는 고갯마루 길에서 중학생 A군(15ㆍ3학년)이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깎아지른 산 아래로 100m가량 굴러 떨어졌다.

이 사고로 옆 자리에 탔던 친구 B군(15)은 오른쪽 다리가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고 A군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

사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지만 이들은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크게 다치지 않았다.

영동읍에 사는 A군은 사고 발생 40분 전 집에서 아버지 차를 끌고 나와 친구를 태운 뒤 30여km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에서 “운전을 해보고 싶어서 몰래 차를 끌고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처음 운전대를 잡은 A군이 굴곡이 심한 고갯길에서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동=한덕동기자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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