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온라인 파격 세일 돌입
신세계, 휴무 반납 초특가전 맞불
불경기에 시달리는 백화점들이 휴일마저 버렸다. 월요 휴무일에 문을 열거나 온라인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의 불씨를 지필 방침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이 봄 정기 세일이 끝난 휴무일인 20일에 대대적으로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입점업체들의 입점비를 받지 않고 할인으로 돌리는 노 마진 세일, 신제품 할인 행사 등에 소비자들이 몰리자 추가 할인 행사를 기획해 모처럼 피어난 소비 불씨를 이어 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세일이 끝난 후 정기 휴무일인 20일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 롯데아이몰, 엘롯데몰에서 여름 상품 판촉 행사 ‘사이버 먼데이’행사를 실시한다. 블랙야크, 루이까또즈, 지이크 등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의류, 잡화 상품 등 총 100억원 상당의 물량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롯데백화점 상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하면 20%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직전 실시한 정기 세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신장한 롯데백화점은 이번 사이버 먼데이 행사를 통해 추가 매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세일 이후 곧바로 진행되는 사이버 먼데이를 비롯해 여름 시즌 상품행사, 노동절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신세계백화점도 경기 의정부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문을 열고 최대 70% 할인하는 초특가 행사로 맞불을 놓는다. 롯데ㆍ현대백화점과 달리 세일을 3~12일 열흘 동안만 진행하고 13일에 휴점했던 신세계백화점은 동종 업계가 문을 닫는 20일에 초특가전을 펼쳐 소비자 편의를 도우며 매출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비비안 스타킹(5족) 9,000원, 게스 시계 9만8,000원 등 액세서리와 잡화 위주의 초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강남점에서 오즈세컨, 쿤, 쥬크, CC콜렉트 전 품목 10%, 스테파넬 전 품목 20% 등 패션의류 중심의 할인 행사를 연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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