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 보조 근로지원인 도입도
서울시가 올해 장애인 공무원 채용을 늘리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근로지원인’을 도입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장애인 공무원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방안’을 19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올해 장애인 공무원을 역대최대인 262명 채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체 정원대비 10%를 달성할 때까지 매년 신규채용 인원의 10%를 장애인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최초로 근로지원인제도를 도입한다. 근로지원인은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장애인 공무원들을 보조하고 문서 대독ㆍ대필ㆍ출장지원ㆍ회의준비 등 업무수행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달부터 중증시각장애인 공무원 4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희망자가 나오면 인원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장애인 공무원에게 업무수행을 도울 점자정보단말기, 독서확대기, 화상전화기 등의 재활보조공학기기도 지원할 계획이다. 재활운동 프로그램과 스트레스 해소 강좌도 운영한다.
또 장애인 공무원이 개인별, 장애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적절한 보직을 받고, 체계적으로 경력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장애인 공무원 직무 코디네이터’도 6월 중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사 내 편의시설과 업무 관련 전산시스템 개편 시, 장애인 공무원을 직접 참여시켜 모니터링 하게 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의승 시 행정국장은 “단순히 채용인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공무원들이 역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일하는 기쁨, 승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