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결승서 풀세트 접전
안산 단원고 탁구부가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값진 준우승을 따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다음날인 4월 17일 ‘눈물의 우승’을 거뒀던 단원고는 대회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준우승으로 세상을 떠난 학우들의 넋을 달랬다. 당시 단원고 2학년 학생 3명은 대회 준비를 위해 수학여행에 참석하지 못해 참사를 면했다.
3학년이 된 박세리가 포함된 단원고 탁구부(김민정 이지은 노소진)는 17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대구 상서고(김하은 김소연 조효영 이다애)에 2-3으로 져 준우승에 올랐다.
단원고는 단식 1, 2게임을 모두 1-3으로 내줬지만 복식에서 박세리ㆍ노소진이 김하은ㆍ조효영에 3-1로 승리하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단식 3게임에서 박세리가 조효영을 3-0으로 완파하며 3연패에 다가섰다. 하지만 마지막 단식 4게임에서 김민정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이다애에게 2-3으로 무릎을 꿇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세리는 개인전에서도 단식 준결승에 올랐지만, 강다연(수억고)에 0-3으로 패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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