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농가 인구의 40%에 육박했다. 3가구 중 2가구는 구성원이 1명 또는 2명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17일 내놓은 ‘201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농가인구 275만2,000명 중 만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고령화율)은 39.1%로 40%에 육박했다. 전년도 37.3%에서 1.8%포인트나 껑충 뛴 것으로, 전체 인구 고령화율(12.7%)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농가의 가구 구성원 숫자도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2인 가구 비중이 50.4%로 처음 50%를 돌파했고, 1인 가구 비중도 16.6%나 됐다. 1ㆍ2인 가구 비중이 67%로 3가구 중 2가구가 넘는다는 얘기다.
연소득이 1,000만원에 못 미치는 농가는 전체의 64%였고, 경지규모 1.0ha 미만 가구도 65.3%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림어가 전반에 소가족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젊은 농업경영인을 유치하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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