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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식비 3만원 도전… 망신만 당한 귀네스 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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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식비 3만원 도전… 망신만 당한 귀네스 팰트로

입력
2015.04.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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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배우 귀네스 팰트로(43)가 일주일 동안 29달러(3만1,400원)로 가족 식사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가 나흘 만에 포기해 망신만 당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팰트로는 최근 유명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의 제안으로 저소득층에 식품을 지원하는 뉴욕시 푸드뱅크 제도를 홍보하고 나섰다. 이를 위한 모금운동을 부추기기 위해 ‘29달러로 일주일 식사’에도 도전했다. 펠트로가 일주일 식사 비용으로 정한 29달러는 미국 영양보충보조프로그램(SNAP) 대상 가정에 일주일 제공되는 식품 값이다.

팰트로는 실제로 29달러로 일주일치 장을 봐서 그 식재료들을 트위터에 사진으로 올렸다. 하지만 그 식재료들은 라임, 고수, 아보카드 등 가족의 일주일 칼로리를 전혀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빵, 우유, 감자, 파스타 같은 저비용 고칼로리 재료가 아닌 이 식단을 보고 네티즌들의 비웃음이 쏟아졌다.

팰트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가족은 나흘밖에 버티지 못하고 닭고기와 채소를 (새로 사서)먹어야 했다”며 실패를 인정했다. 그는 “29달러의 예산으로 건강에 좋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는 게 얼마나 어렵던지 며칠 사이에도 생각이 끊임없이 바뀌었다”면서 “이번 경험으로 내가 아이들에게 품질이 좋은 음식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더욱 감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팰트로는 이번 도전에 실패한 뒤 로스앤젤레스의 한 식당에서 1인당 85달러(9만2,000원)짜리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김민정기자 fac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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