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구입비 48만원대까지 내려
이동통신업체들이 삼성전자 ‘갤럭시S6 시리즈’에 보조금을 상한액(33만원)까지 올리면서 본격적인 가입자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보조금을 크게 올렸다.
포문은 KT가 열었다. KT는 순완전무한99 요금제(2년 약정) 기준으로 갤럭시S6 32기가바이트(GB) 제품에 32만원7,000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주(21만1,000원)보다 11만6,000원이나 올린 것으로 고객들은 출고가 85만8,000원에서 보조금 32만7,000원을 뺀 53만1,000원에 제품 구입이 가능해졌다.
KT는 또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엣지에도 25만원의 보조금을 실었다. 이는 지난주(17만2,000원)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KT 보조금 이외에 각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주는 추가 보조금(최대 4만9,500원)을 받으면 더 싸게 제품을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보조금 경쟁에 가세했다.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얼티메이트 무한자유 124 요금제 기준, 갤럭시S6 32GB 제품에 지난주보다 11만원 오른 30만4,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엣지 32GB에 대한 보조금도 지난주에 비해 8만4,000원 오른 25만원으로 정했다.
업계 1위 SK텔레콤은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보조금 인상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 시리즈를 이용한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보조금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며 “보조금이 낮아서 그 동안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까지 구매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판매 열기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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