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12일 출마 선언과 동시에 “헌법을 수정하는 일이 있더라도 이번에 반드시” 정치 영역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축출하겠다는 맹세를 했다. 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선운동을 위해 적어도 10억달러가 모금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수단 대선 결과가 이달 27일 발표된다. 1989년 쿠데타 이후 25년 째 장기집권 중인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대통령이 재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수단 정부는 13~15일 사흘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시행키로 했다가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하루 연장했다. 수단은 현재 2011년 7월 남수단이 분리 독립하고 나서 주요 수입원인 원유 수출이 급감해 경기 침체와 함께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3일 ‘S-300 방공미사일’의 이란 수출금지령을 해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유엔의 무기금수 결의안이 아직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독자행동에 나선 러시아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핵협상을 반대해온 이스라엘과 미 공화당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가 이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이란의 군사력 강화만 부추기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예멘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맹군이 3주간 후티 반란군에 대한 공습을 펼쳤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파키스탄은 지상군 파견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의 무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사우디의 개입을 비판했다. 예멘 내전을 틈 타 알카에다는 예멘 주요 항구 무칼라를 점령하는 등 아라비아반도에 강력한 근거지를 마련했다.
일본 법원이 14일 후쿠이현 다카하마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을 불허했다. 일본 법원이 원전 가동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즉시 효력이 발휘된다. 앞서 다카하마 원전 3,4호기는 지난 2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 심사를 통과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대중교통 내에서 벌어지는 성추행에 대한 항의 시위를 계획한 혐의로 구류되었던 여성 운동가 5인을 13일 훈방 조치했다. 하지만 이들이 분란을 조장한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소가 가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입되고 있는 전례 없는 규모의 이민자 문제로 고심 중이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가 지난 10일부터 최근까지 지중해에서 700여명을 구해냈지만, 리비아 지역을 출발한 보트 한 대가 전복되어 400여 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엔은 13일 인명 구조에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유럽 국가들이 적극적 구조 활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터키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100년 전 발생한 아르메니아인 집단 살해를 “대량 학살”이라 표현한 것에 강력 반발했다. 터키 정부는 1차 대전 때 오스만제국 국민들이 살상당하는 과정에 아르메니아인들이 포함됐다는 입장이며, 국가적 개입을 증명할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입장이다.
콜롬비아 무장혁명조직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게릴라가 14일 10명 이상의 콜롬비아 군인을 사살하고 17명 이상에게 부상을 입혔다. 콜롬비아 군은 FARC가 먼저 공격해 왔으며, 지난 해 12월 반정부 세력의 휴전선언 이래 가장 심각한 위반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FARC에 대한 공습을 명령했다. 양측은 50년 동안의 갈등을 끝내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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