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 라인!
아름다운 질서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 세월호 추모행렬을 막은 경찰 바리케이드 위 -
삶이 위기에 처하면 문학은 몸을 뒤튼다. 장식을 떨어내고 알몸이 된 문학이 거칠게 소리 지를 때 바닥에 떨어진 장식을 누가 주웠나 보다. 직유와 은유와 환유를 주워 싼 값에 팔았나 보다. 싸구려 비유가 바리케이드 위에 명랑하게 붙어 있다. 아름다운 질서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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